2023년 7월 28일 티스토리에 첫 글을 쓰고 두 달이 지났다.
처음 시작할 때는 블로그 환경설정의 수익에 최근 3개월 게시물 20개를 채워야 광고 연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보고 그거만 달성해보자 하며 시작하였다. 20개 언제 채우나, 일주일에 두 개.. 힘드네. 하는 생각.
처음에는 글을 쓰는 것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조금 부담이 되었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할 것 같고, 자세히 설명해주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티스토리를 좀 구경해보고, 내가 평소에 검색해서 정보를 얻는 과정을 살펴보니 글을 쓰는 것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내가 한 경험 속에서 다른 사람들이 찾고자 하는 것을 쏙쏙 가져가는 느낌? 그렇게 생각하니 글을 쓰는게 한결 편해졌다.
글을 쓰다가 검색 유입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구글 서치콘솔과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를 등록하였다. 등록 시 내 웹사이트를 분석하여 검색 노출을 최적화해준다. 등록하고 나니 실제로 검색 유입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글을 쓰고 조회수가 하나 둘 씩 발생하는것을 보면서 조금 재미가 들리기 시작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티스토리에 들어가서 조회수가 얼마나 나오는지, 사람들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어떤 키워드로 들어오는지 확인했다.
특히 바질페스토 만들기 글이 조회수가 많이 나왔다. 다음과 카카오에서 유입이 많이 되었다. 다음, 카카오는 검색했을 때 최신 글을 우선적으로 노출해주는 것과, 다음 이용자들은 생활 정보 관련된 검색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구성 단계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지체하는 편이다. 한 번에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다. (내 친구는 이걸 게으른 완벽주의라고 했다.) 티스토리를 시작할 때도 닉네임은 뭐로 할지, 블로그 이름은 뭐로 할지, 카테고리는 어떻게 나눌지 정말 며칠을 생각했다. (지금도 블로그 프로필사진을 설정하지 못하고있다 -_-)
결국 닉네임과 블로그 이름은 겨우 정하고, '일단쓰자' 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일단 쓰기 시작했다. 이것 저것 쓰다보니 카테고리는 자연히 분화되었다. 게으른 완벽주의 2n년, 때로는 길게 고민하지 않고 일단 시작하는게 좋다.
글을 10개 쯤 썼을 때 부터 방문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방문자는 주로 다음 검색으로 유입되고, 생활 정보 글에 많이 유입이 된다. DB 관련 글은 가끔 한 두번 검색된다. 나중에는 DB 관련 글의 구글 유입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9월 20일에 애드핏 심사 신청을 하고 9월 21일 아침에 승인이 되었다. 거의 조건만 채우면 승인되는 느낌이라 긴장감은 없었다. 심사가 승인된 9월 21일부터 어제까지 6일 간 수익은 131원이다. 1년으로 환산하면 7,969원이다. 블로그 설정에서 볼 수 있는 수익 예측보다 조금(?) 낮다. 혹시 3개월 내 신규 게시글 20개를 1년동안 충족했을 때를 기준으로 계산해주는걸까? 여튼 나는 계속 글을 쓸것이다.
진짜 돈을 목적으로 티스토리를 만들게 된다면 여러가지 해볼 수 있는게 있을 것 같지만, 나는 아무래도 심심하게 내 일상 얘기 쓰면서 심심하게 버는게 적성에 맞는 것 같다.(부자는 못되겠다..) 대충 해도 시작한게 어디인가! 시작한 내가 기특하다! 하다보면 두부라도 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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