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열심히 바질을 키웠다.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물만 주면 무럭무럭 자라고 바람이 불면 향이 솔솔 나는게 기분이 좋아서 열심히 키웠다. 7월부터 두달 반정도 키우니 엄청 풍성해졌다. 더 풍성하게 키우려면 가지를 쳐줘야 하는데 쳐서 뭘 해먹을지 몰라서 여영부영 대다가 드디어 바질페스토를 했다!
바질 씨앗을 천원에 샀었는데 바질페스토를 하기 위해 7만원짜리 믹서기랑, 잣 2만원 어치랑, 치즈랑 등등 해서 10만원정도 쓴 건 안비밀이다..

44g을 수확하였는데 이 중 25g로 바질페스토를 만들고 나머지로는 브리치즈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계획이다!
바질페스토 재료
바질 25g
잣 35g
마늘 3톨
올리브오일 100g
레몬 1/4
파마산 치즈 40g
소금 한 꼬집
레시피

1. 바질을 잘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준다

2. 잣 향이 은은하게 날 때 까지 볶아준다

3. 재료들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4. 나는 치즈를 중간에 넣었는데 처음부터 넣었어도 됐을 것 같다.

5. 병에 담아주면 끝! 참 쉽죠?

6. 믹서기에 남은 바질페스토를 빵으로 잘 긁어서 입에 넣어주면 진짜 끝!
바질페스토 다양하게 먹기
바질페스토! 무슨 맛인가 했는데 꽤 익숙한 맛이 난다.그리고 빵이랑 정말 잘 어울린다. 마늘이랑 레몬즙이랑 소금을 좀 더 넣어도 좋을 것 같다. 아직 뭘 해먹은건 아니지만 빵만 찍어먹어도 맛있다.

베이글을 잘게 자르고 그 위에 크림치즈와 바질페스토와 토마토를 올린 후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려 먹었다! 오른쪽은 브리치즈파스타. 브리치즈에서 꿉꿉한 맛이 나서(치즈를 완전히 녹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조금 갸우뚱 했지만 싹싹 긁어먹긴 했다. 레시피에 없던 표고버섯이 신의 한수였다. 두 음식이 들어간건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느낌이어서 재밌게 먹었다.
그리고 남은 브리치즈 절반으로 브리치즈 바질페스토 파스타를 해먹었다. 그냥 바질페스토만 넣고 만든 파스타에 비해 고소하고 풍미가 있었다. 브리치즈의 향이 잣과 올리브오일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정말 맛있었다.
▼브리치즈 바질페스토 파스타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브리치즈 바질페스토 파스타 간단하고 맛있어요
바질페스토 파스타는 정말 간단하고 특별한 레시피가 필요 없다. 삶은 파스타면에 바질페스토를 섞기만 해도 맛있는 파스타가 완성된다. 하지만 파스타에 건더기가(특히 단백질) 빠지면 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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