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수프카레
수프카레는 삿포로에 가면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각종 허브, 향신료, 야채와 고기가 들어간 묽은 카레이다. 나는 카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삿포로 향토 음식이라고 하니 그래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가게되었다.
스프카레 스아게4
매일 오전 11:00 - 오후 8:00
Hokkaido, Sapporo, Chuo Ward, Kita 3 Jonishi, 3 Chome−1 miredo 2F
카드결제 가능
주요 메뉴
Crispy Shiretoko Chicken Curry (닭고기 수프카레) 1380엔
"Kakuni" Braised Pork Belly Curry (돼지고기 수프카레) 1480엔
원래 일정에 수프카레가 없었는데, 여유 부리며 앉아있던 미래도 타워의 스타벅스 바로 옆에 수프카레 스아게가 있었다. 토요일 점심, 웨이팅이 두 팀 정도 있었는데 금방 빠졌다.
본점은 아침부터 줄을 선다고 하니 긴 웨이팅이 싫다면 분점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첫 번째에 있는 돼지고기 카레랑, 두 번째에 있는 닭고기 카레를 주문하고 닭고기 토핑을 추가했다. 매운 맛은 둘 다 4단계로 하였는데 맵찔이 기준 하나도 맵지 않았다.
넓은 그릇에 밥과 레몬, 그리고 수프카레가 나온다.
수프카레의 첫 맛은 약간 마라향이 났다. 묽게 끓인 카레에 마라탕을 섞은 느낌이었다. 검색해보니 마라는 들어가지 않고, 각종 허브와 향신료 맛이라고 한다.
단호박, 감자, 버섯, 당근 등의 야채와 고기가 한 번 구워진 상태로 들어가 불향이 가득하다. 구워진 상태가 촉촉해서 재료 맛이 풍부하게 느껴졌다.
흔히 알던 밥에 부어먹는 카레가 아니고, 국밥 느낌에 가까운 음식이었다.
들어간 토핑에 따라 국물 맛이 조금 달랐는데, 닭고기가 들어간 수프카레는 가볍고 깔끔한 맛이 났다. 닭고기는 한 번 구워져서 들어가는데 입에 넣었을 때 바로 녹아버린다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부드럽다. 국물 맛에 한 번 반하고 이 닭고기에 두 번 반했다.
닭고기 수프카레가 가볍고 깔끔한 맛이 났다면, 돼지고기 수프카레는 무겁고 녹진한 맛이 났다. 돼지고기는 마치 라멘에 들어가는 차슈처럼 조리되어 닭고기와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뜯어진다. 남자친구는 돼지고기 수프카레가 더 맛있었다고 한다.
뭐 그냥 묽은 카레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삿포로에서 먹은 음식 중 일등으로 맛있었다.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인데, 뭔가 익숙한 맛이 나고, 맛있다!
꼭 다시 먹고싶은 음식이다. 레시피를 좀 찾아봐야겠다. 삿포로에 가게 된다면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
스프카레? 수프카레?
구글 맵에 일부 수프카레 집들이 스프카레로 표기되어있는데, soup를 일본식으로 표기한 것을 다시 한국식으로 표기해서 ‘스프’가 된 것 같다. 우리나라 정식 표기법으로 soup는 ‘수프’이다. 가게 명을 말할 때는 ‘스프카레’ 로, 음식을 말할 때는 ‘수프카레’ 로 쓰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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